지난 13일 밤, 14일 오전 2회 주방 수도꼭지서
상수도본부 측 "유충 아니라 수돗물에서 나올 수 없는 실지렁이"
상수도본부 측 "유충 아니라 수돗물에서 나올 수 없는 실지렁이"
인천시 서구 마전동 한 빌라 4층 가정집 수돗물에서 “유충이 나왔다”는 신고가 들어와 관계기관이 현장조사를 벌였다.
조사 결과 유충이 아니라 거머리와 지렁이로 밝혀졌다.
세입자 J(60)씨는 지난 13일 오후 10시쯤 주방 싱크대 수돗물에서 유충 1마리가 산 채로 나온 뒤 14일 오전에도 유충이 죽은 채로 나와 인천시와 서구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J씨는 “지은 지 3~4년 된 이 빌라는 저수조 없이 수돗물을 직접 쓰고 있고, 주방 수도꼭지를 교체한 지 2년이 지났다”고 설명했다.
J씨는 현장조사를 나온 수도사업소 관계자가 “‘(염소 소독을 하는 터라) 수돗물에서 나올 수 없는 유충이다’라는 말을 건넨 뒤 유충을 가져가려고 하길 래 못 가져가게 했다”고 덧붙였다.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검사 결과 유충은 거머리와 지렁이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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