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청에 건의…주중 간담회 진행
쾌속·차도선 동시하선 방지 기대

인천 옹진군 자월도를 오가는 쾌속선과 차도선이 선착장에 동시 접안하는 일이 지속되자 군은 섬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두 여객선 하선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관련기사 : 인천일보 2020년 11월10일자 12면 '자월도 승객·차량 얽혀 불안한 하선'

13일 옹진군에 따르면 최근 인천해수청에 자월도를 오가는 쾌속선 코리아피스와 차도선 대부고속페리의 하선 시간이 겹치지지 않도록 조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지난해부터 육지와 자월도를 오가는 코리아피스와 대부고속페리의 운항 시간이 때때로 겹치면서 선착장에 동시 접안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당초 코리아피스는 인천에서 오전 8시30분에 출발해 9시20분에 자월도에 도착하고, 대부고속페리는 오전 7시50분에 출발해 9시10분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그러나 물때에 따라 쾌속선과 차도선이 비슷한 시간에 자월도에 도착하는 일이 종종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좁은 자월도 선착장에는 안전상 한 여객선만 접안하는 것이 원칙인데 두 여객선이 같이 접안을 하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는 것이 주민들 설명이다.

이와 관련해 군은 두 여객선사에 하선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조정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인천해수청에 건의했다.

군 관계자는 “여객선 두척이 운항시간표상으로는 10분 간격을 두고 접안해야 하는데 동시 접안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며 “해수청에 여객선과 승객의 안전을 위해 여객선 도착 시간을 조정해주거나 시간표상에 나온 것처럼 10분 간격을 두고 운영이 됐으면 좋겠다는 내용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이번 주 중으로 두 선사, 군 등과 간담회를 진행해 합의점을 찾을 예정”이라며 “만약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 해운법에 따라 선사에 사업 개선 명령을 내리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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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월도 승객·차량 얽혀 불안한 하선 인천 옹진군 자월도를 오가는 쾌속선과 차도선이 선착장에 동시 접안하는 일이 발생하면서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섬 주민들은 안전을 위해 여객선 출항 시간을 늦춰 달라고 제안했다.9일 옹진군에 따르면 최근 인천과 자월도를 오가는 쾌속선 코리아피스와 차도선 대부고속페리 운항 시간이 때때로 겹쳐 선착장에 동시 접안하는 일이 발생하는 탓에 주민들이 불편함을 토로하고 있다.자월도 선착장은 안전상 한 여객선만 접안하는 것으로 원칙을 세웠는데 두 여객선이 같이 접안하고 있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좁은 부두에서 배를 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