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3주기 대학평가 준비 만전
총장 선출제도, 구성원 의견 수렴
학내 분쟁 해소·안정화 역량 집중
평택대학교 김문기 총장직무대행(가운데)이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학 정상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평택시 기자단
평택대학교 김문기 총장직무대행(가운데)이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대학 정상화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평택시 기자단

평택대학교가 대학 정상화를 위해 총장 선출제도를 개선하기로 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13일 평택대에 따르면 김문기 총장직무대행은 지난 12일 기자들과 만남을 통해 대학 정상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해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총장직무대행은 먼저 다가오는 교육부 3주기 대학평가 준비가 시급하다며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대학 측은 우수한 평가 성적을 거두는 것을 목표로 평가준비 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주기 교육부 평가에서 준비 미흡으로 인해 10% 정원감축이라는 패널티를 받은 것을 개선해 나가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김 직무대행은 “현재 최우선 과제로 교육부에서 실시하는 3주기 대학평가를 중점적으로 준비해 나가고 있다”며 “지난 1차 심사에서 재정 지원 제한대학에 대해서는 통과한 만큼 철저한 준비를 통해 교육부 평가를 무사히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총장선출 제도에 대해 개선 방안도 내놨다.

평택대 정관에는 총장선출과 관련, '이사회 의결을 거쳐 이사장이 임명한다'는 내용 외에는 아무런 규칙이 없어 구성원 참여가 현실적으로 불가한 실정이다.

이에 평택대는 구성원들의 의견이 수렴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총장선출과 관련 ▲민주성 ▲투명성과 공개성 ▲객관성 ▲특수성 등 4대 원칙을 정하고 추진하기로 했다.

김 직무대행은 “조만간 총장선출 제도 개선을 위해 '총장선출제도 개선위원회'를 구성해 발족할 것”이라며 “학내 구성원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이 밖에 김 직무대행은 규정과 원칙이 맞지 않는 각종 제도에 대한 정비와 학내 분쟁 해소, 안정화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김문기 직무대행은 “수년간 지속돼 왔던 학내 구성원들 간 발생했던 분쟁에 대해 지속적인 대화와 만남을 통해 화해의 접점을 모색해 상생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발전하는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원과 소통을 통해 하루빨리 대학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