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과 교직원을 추모하는 ‘4·16민주시민교육원’이 문을 열었다.

12일 개원한 민주시민교육원은 단원고 2학년 교실을 그대로 옮겨 복원한 4·16 기억교실이 마련됐다.

기억교실은 단원고 2학년 학생 250명과 교사 11명이 사용하던 교실 10개와 교무실 1개로 복원된 공간이다.

기억교실은 당시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한 2016년도 교실부족을 이유로 학교 밖으로 이전하는 논의가 시작됐고, 이전 장소 물색을 거쳐 구 안산교육지원청 부지에 만들어진 4·16민주시민교육원 별관에 자리잡았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이제는 슬픔, 기억, 비극을 넘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것이 희생한 학생들이 꿈꾼 미래라고 생각한다”며 “그 희망과 결실을 앞으로 우리가 만들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래 기자 jlcomet@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