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고속철도 건설을 위한 의미있는 첫걸음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양기대(경기 광명을) 의원은 통일부에서 ‘경의선 남북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검토 용역’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양 의원과 통일부 등에 따르면, 통일부는 지난 3월31일 남북고속철도와 관련한 전문 국책연구기관 등과 남북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검토 용역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1년여간 남북고속철도 건설 사업에 대한 수요, 재정, 추진방향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된다.

민주당 남북고속철도 추진 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양 의원은 지난해 정기국회에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예산안 조정 소위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번 용역 예산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용역은 남북관계가 개선돼 남북합의에 의해 남북고속철도 사업이 추진되면 중요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양 의원은 “남북고속철도 건설 타당성 검토 용역이 착수됨으로써 지지부진했던 남북고속철도 사업은 물론 남북관계 개선에도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남북관계 개선 이전이라도 우리가 준비할 수 있는 남북 관련 사안들은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북고속철도가 건설되면 일자리가 많이 생기고 관련산업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남북한 및 동북아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