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유동수(인천 계양갑·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의원과 이상헌(울산 북구)의원은 13일 2021년 상반기 게임산업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에 대한 공동입장문을 통해 “게임산업계가 소비자를 존중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12월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을, 유 의원은 지난 3월 게임산업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하는 등 확률형 아이템을 비롯한 게임산업의 전반적인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들은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찾으려는 이용자들에 대한 게임업계의 대응에 문제가 있다”며 “지난 11일의 ‘메이플스토리 고객간담회’를 비롯해 여러 사안에서 게임산업계는 자사의 고객들인 이용자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었으며, 경쟁력 있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보단 확률형 아이템에 의존해 매출액 현상 유지만 추구해 왔다는 불편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율규제가 메이플스토리에서 문제가 되었던 ‘환생의 불꽃’, 과도한 상업성으로 인해 중국·일본 등에서는 이미 금지된 컴플리트 가챠 등의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음을 질타하며 게임 이용자들의 신뢰가 이미 무너진 상황에서 과연 자율규제 강화를 믿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유 의원은 “게임산업은 우리나라가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는 산업이지만, 이대로 게임사들의 자율에만 모든 것을 맡겨둔다면 멀지 않은 미래에 우리가 가진 경쟁력이 소멸할 지도 모른다”며 “이 의원이 대표발의한 게임산업법 전부개정안을 비롯해 대한민국 게임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입법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우 기자 jesus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