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학대 의심신고 332건 '급증'
조기발견체계 상시가동·교육도

인천 연수구가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마을 아동지킴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최근 '2021년 아동학대 예방 사업 계획'을 수립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아동 권리를 보호하고 신속하고 효율적인 아동 보호 체계를 구축해 아동이 안전한 지역사회 조성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에 따르면 올 2월 기준 지역 내 19세 이하 주민은 모두 8만1436명으로, 이 중 미취학 아동은 2만9256명, 초등학생은 2만7349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연수지역에서 아동학대 건수는 해마다 늘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228건이던 아동학대 의심 신고 건수는 2019년 300건, 지난해 332건으로 급증했다. 재학대 발생 건수도 2018년 5건에서 지난해 41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에 구는 아동학대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 마을 아동지킴이를 활용해 위기 아동 조기 발견 체계를 상시 가동하겠다는 구상이다. 또 2019년 구성한 아동학대예방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인 아동보호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동 인권 교육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는 아동 권리 보호와 아동학대 예방 교육도 펼친다.

구 관계자는 “구정 홍보 전광판과 리플릿 등 다양한 홍보를 활용해 아동학대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인식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