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위 꾸리고 정례화…14∼15일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
더불어민주당 초선 국회의원들의 세력화 움직임이 본궤도에 올랐다.
민주당 초선 모임인 '더민초'는 12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2차 회의를 열어 운영위 구성을 논의했다. 더민초에는 초선의원 81명 전원이 이름을 올려놓은 상태다.
운영위는 10명 규모로 구성될 예정이다. 고영인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4·7재보선 참패 직후인 지난 9일 상견례 성격의 첫 회의에 이어 곧바로 정례화에 공감대를 이룬 셈이다.
더민초는 오는 14∼15일쯤에는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도 개최할 방침이다.
다만 초선들은 이런 의견 개진 움직임이 내홍으로 비치는 것을 경계했다.
앞서 민주당 초선 의원들은 지난 9일 첫 모임에서 "선거 패배에 책임이 있는 자들이 지도부 선거에 나오면 대선에서 필패한다", "검찰개혁이라는 블랙홀에 빠져 민생에 소홀했다", "청와대의 인사원칙이 무너졌다"고 쓴소리를 내놓은 바 있다. 이후 친문계 강성 당원들은 '문자폭탄'을 포함해 거센 항의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남창섭기자 csna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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