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천 삼곶리 임진강의 모습

경기도가 이천 도립리 산수유마을, 연천 삼곶리 임진강 일원, 가평 백둔리 백둔천 일원 등 3곳을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거점으로 조성한다.

도와 경기관광공사는 ‘2021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대상지 선정 결과를 11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지역의 우수 생태자원을 기반으로, 관광 수익을 지역주민에게 환원하는 등 주민 주도형 생태관광지를 육성하는 것이 목표다.

도는 올해 선정된 3곳에 올해 1억75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탐방시설 확충, 체험 상품 기획·운영 및 연계 콘텐츠 개발, 해설사 교육 등을 5월부터 진행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보면, 이천시는 ‘나와 함께 크는 숲’이라는 제목으로 500여 년 된 마을 숲에서 산수유축제와 더불어 사계절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한다. 숲속 쉼터, 걷기 쉬운 숲길 등 누구에게나 열린 생태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연천군은 임진강 유네스코자원과 DMZ·민통선을 토대로 조류탐조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임진강 일원을 삼곶리 마을 주민과 두루미 마을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

가평군은 항아리바위에서 백둔천을 따라 올라가는 ‘청정계곡 트래킹’을 주제로 계곡 방문객을 위한 자연체험·편의시설 조성, 주민이 참여하는 계곡 모니터링 활동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도는 ‘경기도 권역별 생태관광거점 조성 사업 추진계획’에 따라 2019~2020년 화성 우음도, 평택 소풍정원 일원, 고양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 파주 DMZ, 포천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가평 축령산 6곳의 거점 지역을 조성한 바 있다.

/최남춘 기자·이따끔 인턴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