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동창회·기념사업추진위원회]

총 4억여원 모금…명예의 전당 설치
안명옥 동창회장, CPR교육관 건립
60년사 발간·동문 전자 인명 등록
11월 아트페스티벌·음악제 등 진행

인천 인일여자고등학교(교장 최근환)가 지난 7일 개교 60주년을 맞았다.

이날 인일여고에서는 동문과 재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맞춰 간소한 기념식이 열렸다.

그동안 총동창회(회장 안명옥)는 개교 6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위원장 김은숙)와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인일여고 발전을 위한 기금 모금 사업은 현재 국내외 동문 총 832명과 단체 2팀이 참여했다. 모두 4억640여만원을 모금해 명예의 전당을 설치했다.

학교 진입로에는 '인일 60주년 기념동산'을 조성하고 '빛나는 지성' 기념석을 세워 재학생들과 동문 모두에게 아름다운 추억을 새길 수 있도록 했다.

'인일 60년사'도 발간해 학교 발전상황을 기록하고 해외 동문을 포함한 1300여명이 전자 인명록으로 등록해 활발한 네트워크를 이루며 인천을 넘어 대한민국 사회에 기여한 흔적들을 담았다.

특히 전 국회의원 출신인 안명옥 동창회장의 생명사랑, 생명존중 철학으로 '심폐소생술(CPR)교육 전용 상설 교육관'을 건립해 전교생 '심폐소생술(CPR) 자격증' 취득으로 생명운동가 양성을 꾀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이를 지역사회 거점교육장으로 활용하자며 올해 개교기념일에 맞춰 교육관을 개관했다. 심폐소생실 전용 교육장에는 최신 CPR 교육용 마네킹과 교육용 심장충격기(AED) 16세트, 소아용 마네킹과 유아용 마네킹 각 8세트를 갖췄다.

이밖에도 11월 네 번째 주를 인일 60주년 문화제 주간으로 설정하고 인일 60주년 기념 행사와 인일60 아트페스티벌로 인일미술전(11.22~11.27), 인일음악제(11.27) 등을 진행한다.

인일여고 총동창회 관계자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에도 전 동문의 적극적인 협조로 생명을 지키는 심폐소생술(CPR)교육 전용 상설 교육관을 개관하기에 이르렀다”며 “이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것은 물론 생명 살리기 운동의 불꽃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