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 공간혁신정약용·이석영 '스토리텔링' 세계적 인문도시로
남양주의 공간혁신정약용·이석영 '스토리텔링' 세계적 인문도시로
  • 김태호
  • 승인 2021.04.08 18:49
  • 수정 2021.04.08 18:49
  • 2021.04.09 4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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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감성의 정약용도서관

열람실·책상 없는 개방형 자료실
단순 대여 뛰어 넘은 '지적 인프라'

세련된 베이커리 카페·레스토랑
고품격 디자인·쾌적한 인테리어
공연장·콘퍼런스룸 등 '시민 거실'

◆청년풍 이석용뉴미디어도서관

'지역 특성+시민 니즈' 가치 융합
'노블레스 오블리주' 후대에 계승

댄스 스튜디어·개인 미디어 제작
아트 전시회·특별 뮤직 페스티벌
예술과 공존 '청학천' 조성 계획도
▲ 조광한 시장이 정약용도서관 1층 로비에서 언론사 인터뷰를 하고있다.

남양주시가 ‘정약용, 이석영’ 선생의 ‘역사적 정신과 인문적 가치’ 적용한 차별화된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는 이들의 정신을 바탕으로 공간 혁신을 활용한 특별한 복합문화공간을 건립, 남양주의 브랜드 가치를 한 차원 더 높이고 있다. 남양주에는 조선의 시작과 끝을 볼 수 있는 풍부한 역사와 실학자 정약용 선생과 독립운동에 전 재산과 목숨을 바친 이석영 선생 등 훌륭한 역사적 인물들이 존재한다. 이는 조 시장이 강조하는 ‘스토리텔링’과도 들어맞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시는 조 시장 취임 후 약 2년 반 만에 국내를 넘어 세계적 인문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공간 혁신’을 도서관에 구현했다. 시민에게 특별한 가치를 담고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써 특색 있는 도서관들을 차례로 선보인 것이다.

▲ 정약용도서관 가든갤러리 내부.
▲ 정약용도서관 가든갤러리 내부.

#경기 북부 최대 규모, 북유럽 감성을 담은 시민의 거실, 정약용도서관

정약용(1762~1836) 선생은 “오직 독서 이 한 가지가 큰 학자의 길을 좇게 하고, 짐승과 구별되는 인간다움을 만든다”고 강조한다. 그런 인문적 가치를 현실로 구현한 경기 북부 최대 규모의 수도권 대표 인문학 공간이 정약용도서관이다.

정약용 선생의 인문적·실용적 가치관이 도서관 곳곳에 녹여 내고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도서관 등 북유럽 사례에서 얻은 영감으로 실용적 건축 설계에 기반을 둔 감각적 공간 구성, 자연 채광과 개방감 등 차별화된 면모를 보인다.

정약용도서관에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독서실 책상과 열람실이 없다. 대신 개방형 자료실, 공연장, 세미나실, 5개의 콘퍼런스룸 등 다양한 형태의 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2층과 3층 종합자료실이 연결된 공간에는 테이블과 편안한 소파를 설치해 집처럼 편안하게 책을 읽거나 토론을 할 수 있다. 또 세련된 디자인 가구와 인테리어 조명으로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베이커리 카페와 레스토랑 등 시민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복합적 문화체험 공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태양광 발전설비를 갖춰 전기소모량을 30%나 줄였고, 연간 이산화탄소(CO₂) 926t을 절감(석유 33만ℓ 대체효과)하는 지열 냉난방 시스템과 빗물 재활용이 '환경혁신' 시정 방침을 적용했다.

시 관계자는 “정약용도서관은 단순한 '책 대여·저장소'가 아니라 인문, 역사, 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지적 인프라'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레코딩 스튜디오.
▲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레코딩 스튜디오.

#청소년 창의 공간, 도서관과 공연장의 화도읍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

정약용도서관에 이어 독립운동가 이석영(1855~1934) 선생 정신이 녹아내린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춤과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들의 수요를 반영한 특별한 도서관이다.

남양주시는 이석영 선생의 위대한 정신을 이곳에 녹여 냈다. 남양주의 젊은 원석들에 이석영 선생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후대에 알리기 위함이다.

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은 차별화된 뉴미디어 시설과 다양한 콘텐츠가 공존해 정약용도서관과는 또 다른 '공간 혁신'을 선보인다.

도서관은 공공도서관으로, 도서관의 개념과 음악, 뉴미디어 인재 양성의 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역 특성과 시민 니즈(Needs)에 맞게 융합해 힙합 댄스 공연, 뮤직 페스티벌, 뉴미디어 아트 전시회가 열리는 어디에도 없는 특별함을 갖고 있다.

다양한 규모의 콘퍼런스룸, 악과 안무를 연습할 수 있는 댄스 스튜디오와 개인 미디어 제작이 가능한 크리에이터·뮤직 스튜디오, 전문공연이 가능한 뮤직아트홀 등이 마련됐다.

 

#하천과 연계한 이색 복합문화공간, 청학아트라이브러리

남양주시는 하천 불법 정비 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별내면에 있는 청학천을 한 층 더 업그레이드할 제2단계 공원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들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친수공간을 위해 '청학아트라이브러리(문화체험관)'를 조성한다. 예술작가들의 작업실, 예술 관련 전문도서관, 휴게시설도 조성해 지역예술가들이 원활히 작품 활동을 하고 시민들도 예술과 함께 자연을 가까이서 즐길 수 있게 된다.


“성장 잠재력 역사·인문학 복합공간 확대”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지역 특성과 성장 잠재력에 주목, 그중 하나인 '역사와 이에 녹은 정신적·인문적 가치'를 적용한 문화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시가 구상하는 도서관 속 복합문화공간이다.

조 시장은 “건물 주변에는 예술작가들의 조각 작품을 전시하고 숲을 즐기며 걷는 숲 속 산책로와 문화공연이 펼쳐지는 미니 야외공연장 및 150여대 수용 가능한 주차장 등 다양한 편의·부대시설들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간이 변하면 그 안에서 사람도 변화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해 시 관계자, 관련 전문가들을 포함한 많은 이들이 함께 고민하고 노력한 결과, 정약용·이석영뉴미디어도서관과 같은 가치 있고 차별화된 공간이 조성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또 “이 공간들에서 많은 시민이 편안하게 휴식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시민의 삶의 질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공간 혁신을 차근차근 실천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멈추지 않는 공간 혁신을 5년 후, 10년 후까지 계속해 시민들에게 삶의 여유와 풍족함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남양주=김태호 기자 th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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