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무역 대중화, 일상화 도시 추구
제품 판매처와 커뮤니티 확대 추진
▲ 8일 인천북부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인천공정무역마을 전문가 양성과정 설명회 참가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제공=인천시

대한민국 최초 공정무역도시, 인천이 시민을 공정무역마을운동 전문가로 육성하는 등 시민 중심의 공정무역마을 운동을 추진한다.

인천시는 8일 인천북부교육문화센터에서 손민호 시의회 행정안전위원장과 김선화 성공회대 연구교수 및 교육생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정무역마을 전문가 양성과정’ 설명회를 열었다.

시는 오는 12일 첫 강의를 시작으로 6월까지 석달간 강도 높은 교육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수료자 전원을 인천의 공정무역마을운동 전문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공정무역마을 전문가 양성과정은 지속가능한 삶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공정무역마을운동의 가치 이해를 통해 공정무역마을 만들기 및 공정무역커뮤니티를 확산시키는 시민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한다.

교육과정은 ▶공정무역 역사 ▶공정무역의 가치사슬 ▶공정무역 생산자의 이해 ▶공정무역 홍보 ▶공정무역마을 실천 선언 및 인증까지 강의와 토론, 활동기획, 현장실습 등 단계별로 강도 높게 진행된다.

지역의 다양한 단체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공정무역운동을 펼칠 기반조성과 능력배양 등 시민의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내용이 담겨 있다.

수료자는 자신의 거주지를 기반으로 동네카페, 군·구, 각 급 학교, 종교기관, 기업(회사) 등을 공정무역커뮤니티로 변화시키는 전문가로 활동한다.

손민호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은 “인천 어디서나 공정무역제품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공정무역 학교와 기업, 기관단체 등의 활동으로 시민 모두가 우리인천은 공정무역도시라고 자랑해야한다”며 공정역마을운동 추진 의미와 비전을 제시했다.

성공회대 협동조합경영학과 김선화 연구교수는 “세계적으로 공정무역마을운동이 확산되고 있으나 우리의 경우 전문가가 크게 부족한 실정”이라며 “인천의 공정무역마을운동 전문가 육성은 공정무역도시운동의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재웅 시 사회적경제과장은 “인천은 이제 국내 최초 공정무역도시에서 공정무역이 생활 속에 뿌리내리는 공정무역 대중화, 일상화 도시로 가는 길목에 서 있다”며 “이를 위해 시민이 공정무역마을운동 전문가로 활동하는 교육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박정환 기자 hi2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