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교육지원청은 ‘2021 안산혁신교육지구’ 마을 단위 교육생태계 구축의 첫걸음으로 학교와 마을이 함께 만드는 마을교육 플랫폼 ‘안산형 마을학교’를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교육청은 이날 안산시 혁신교육협력센터 주관으로 ‘안산형 마을학교’ 운영자들로 구성된 네트워크 1차 협의회를 했다.

이날 협의회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4개 정식운영단계 마을학교의 교감, 사업 담당교사, 행정실장, 연계 마을단체 대표와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 시청 담당 팀장이 참석했으며, 마을 내 학생들을 위해 효율적으로 예산을 사용하고 정산하는 방법을 안내하고 마을학교별로 비전을 공유하며 마을교육협의체 상호 간 협력과 지원이 필요한 세부적인 사항들에 대해 논의했다.

안산형 마을학교는 ‘학교와 마을이 함께 미래를 여는 안산교육’이라는 안산혁신교육지구 시즌Ⅲ의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신규사업으로 마을에 대한, 마을을 통한, 마을을 위한 배움으로 앎과 삶이 일치하는 교육을 실현한다.

아울러 온 마을이 함께 학생들의 교육에 참여해 학생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자존감을 높이며 바람직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학교와 마을이 함께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고 실천하는 동반성장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기획된 사업이다.

안산형 마을학교는 마을학교의 실질적인 운영 주체인 학교교육공동체와 마을활동가로 구성된 마을교육협의체가 핵심이다. 이를 통해 마을의 특성과 여건에 맞게 마을 학생들을 위한 마을학교 운영 계획을 함께 수립하고 함께 실천해 나가야 한다.

안산형 마을학교는 마을교육협의체 중심의 준비단계와 마을교육협의체를 바탕으로 마을의 교육 의제를 설정하고 학교와 마을이 함께 교육활동을 전개하는 정식운영단계로 나눠 운영한다.

학교∼마을단체∼혁신교육협력센터 간의 소통을 강화해 마을단체, 마을강사 등 교육활동 참여자에 대한 학교 의견 수렴과 모니터링을 하고 해마다 자체평가와 만족도 조사를 시행해 2년 후 마을학교 예산 지원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

안산시 혁신교육협력센터는 마을학교 운영자 네트워크와 성과나눔회를 운영해 마을학교 운영자 간 사례를 공유하고 지속해서 성장 발전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예정이다.

지원청과 시는 안산형 마을학교 운영을 통해 학교와 마을의 인적, 물적 연계를 통해 마을교육 역량 강화하고 마을이 학생들의 교육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교육적 책무를 나누며 지속가능한 마을교육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마을을 통해 배우고 마을을 위해 기여하는 주체적이고 행복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김영호 지원청 초등교육지원과장은 “학교와 마을이 하나가 돼 마을의 아이들을 키워나가는 ‘안산형 마을학교’는 안산 지역의 특색뿐 아니라 학교가 속한 작은 공동생활권으로서 마을 단위의 특성을 반영한 진정한 마을교육 플랫폼”이라며 “온 마을이 학교가 되는 학생 중심 경기혁신교육을 실현하는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