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원에서 실종된 60대 남성의 시신이 주상복합 건물 정화조 탱크 안에서 발견됐다. 실종 9일 만이다.

8일 수원남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경찰은 7일 오후 9시30분쯤 팔달구 인계동 소재 건물 일대를 수색하던 중 정화조 탱크 내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시신이 엎드린 자세로 떠 있었으며 전신 부패가 진행되고 있었다"고 밝혔다.

소방과 함께 시신을 수습한 경찰은 시신의 신원을 조사한 결과 실종된 60대 A씨로 확인했다.

지난달 31일 “A씨가 연락이 닿질 않는다”는 장애인 활동보조사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해당 건물을 A씨의 마지막 동선으로 파악한 상태였다.

한편 경찰은 A씨가 정화조 청소 작업을 하다 추락사한 것으로 보고 주변 CCTV(폐쇄회로) 분석, 부검 등으로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김현우∙이경훈 기자 kimh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