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인자위 일자리 대책 논의
항공사·면세점 종사자 등 대상
'내일배움카드' 무상 훈련 결정
플랫폼 에어잡센터 개소 토의

인천시와 인천상공회의소, 인천경영자총협회가 참여하는 인천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인천인자위)가 코로나19로 심각한 경영 및 고용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국제공항 관련 기업과 노동자 지원 방안 찾기에 나섰다.

인천인자위(공동위원장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 심재선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강국창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는 최근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인천고용복지+센터, 인천시 중구청,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와 함께 공항일자리협의회를 열고 직업훈련 확대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항공사, 지상조업, 면세점, 케터링 등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공항 및 공항산업 종사자에 대한 맞춤형 훈련개발 및 훈련공급기관 선정, 훈련공급절차 수립 등 '내배카로 찾아가는 직업훈련'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내배카로 찾아가는 직업훈련'은 고용위기지역 및 특별고용지원업종 등 '위기산업' 종사자들의 고용유지 및 이·전직에 필요한 맞춤형 훈련과정을 수시 발굴하여 운영하는 것으로 인천인자위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특히 '내배카로 찾아가는 직업훈련'공급 대상으로 선정된 위기 산업 및 관련 직종 종사자 500여명에게 복직, 전직 등 대상자별 맞춤형 훈련을 자기부담금 없이 전액 국비지원으로 제공하고 원활하게 지원될 수 있도록 공항일자리협의회 관계자들은 각 역할에 대해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영종지역 입주 중소기업 근로자 기숙사지원 사업 등 지난해 사업의 경과를 살피고, 올해 지역 내 항공산업 및 특별고용지원 업종 관련 대상자들을 지원하기 일자리플랫폼 에어(Air) 잡(Job)센터 개소 및 취업지원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공유하며 협업에 대해 논의했다.

실제 인천인자위가 지난해 인천국제공항 상주기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대응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항공사, 상업시설, 지상조업·기내식, 호텔·리조트, 물류기업 모두 전년도 평균 매출액 대비 55% 수준의 매출액 감소를 경험했으며 이에 따라 채용규모도 전년도에 비해 59%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응답기업 대부분 유·무급휴직을 주요한 대응수단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고용유지지원금 등 직접적 지원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오현 인천고용센터 소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무급휴직자의 일자리를 지키고, 직업훈련에서 소외됐던 특수형태 근로종사자 등에 대한 지원을 통해 공항 지역 위기 및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김칭우 기자 chingw@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