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객석 거리두기 후원 배너' 인기
객석 거리두기 후원 배너 모습.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경기아트센터가 제작한 '객석 거리두기 후원 배너(사진)'가 7일 현재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센터는 한국지역난방공사의 후원으로 객석 거리두기 후원 배너를 제작했다. 띄어 앉기에 해당하는 좌석에 사람 이미지 배너를 제작해 앉혀 두는 형태로 지난달 27일 기획공연 연극 '앙리할아버지와 나'에 첫 선보여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객석 거리두기 후원 배너 모습.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객석 거리두기 후원 배너 모습.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객석 거리두기 후원배너는 객석 거리두기로 인해 좌석의 50%만 채우게 되자 출연진 뿐 아니라 제작사의 수입에도 타격으로 이어졌다. 출연진과 관객들에게 심리적 위로를, 후원 기업에게 상시적인 홍보대안을, 공연장에는 손실된 티켓수입의 보전이란 목표로 객석거리두기 후원배너 제작에 나서게 됐다. 이에따라 경기아트센터는 기업의 후원을 얻어 제작된 후원배너를 객석에 비치하면서 티켓 손실 보전 뿐 아니라 거리두기 객석도 채워내는 효과를 얻어냈다.

객석 거리두기 후원 배너 모습.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객석 거리두기 후원 배너 모습. /사진제공=경기아트센터

공연준비를 위해 무대에 오른 출연진들은 관람객들로 가득 메워진 모습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공연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휴대전화의 카메라를 켜고, 옆에 앉아있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사람 이미지의 배너와 사진을 찍기도 하는 재밌는 반응을 보였다.

경기아트센터 사업담당자는 “코로나 시대에 예술가와 관객, 공연장 모두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을 찾고 싶었다. 작은 시도이지만 공연장을 찾는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