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 선정
내달부터 11월까지 식물과의 소통 프로 운영
▲ 이풀실내정원 전경(유니스의 정원) 모습. /사진제공=이풀실내정원

경기도를 대표하는 식물박물관, 이풀실내정원(유니스의 정원)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최하고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은 박물관을 거점으로 아동·청소년 또는 성인들에게 유물과 현장, 역사와 사람이 만나는 인문학의 새로운 학습의 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풀실내정원은 '사람, 식물 그리고 힐링'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11월까지 무료로 운영한다. '사람, 식물 그리고 힐링'은 다양한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식물과 소통하며 마음의 위안을 주는 힐링 프로그램이다. 4차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식물과 우리의 이야기 ▲식물과 나의 이야기 ▲식물과 친해지기 ▲식물과 함께하기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이 마련된다.

첫번째로 진행되는 '식물과 우리의 이야기'에서는 우리와 함께 해 온 식물들이 국내·외 미술과 문학작품 속에서 어떻게 표현돼 왔는지 전문가와 함께 알아본다. 이어 '식물과 나의 이야기'에서는 보타니컬 아트 전문가와 함께 봄에 볼 수 있는 식물을 그려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등 힐링하는 시간을 갖게된다. 경기도 최고의 실내정원, 이풀실내정원을 관람해보는 '식물과 친해지기'에서는 관람 후 나와 닮은 식물을 찾아보는 활동도 할 예정이다. 마지막 순서인 '식물과 함께하기'에서는 앞서 식물들 중 나랑 닮은 식물에 대해 이유(생김새, 특징 등)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마련된다. 또 나만의 개성을 담아 화분을 꾸미고 식물을 심어 반려식물 화분 만들기가 진행된다.

/사진제공=이풀실내정원

프로그램은 인근 지역아동센터, 학교 등 초등학생 단체 1100여명을 대상으로 하며,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이풀실내정원 지용희 관장은 “프로그램을 통해 참여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식물에 대해 알아보고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식물을 이해하고 식물과 소통하며 힐링하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풀실내정원은 경기도 안산에 위치해 2만7000평 부지에 세워진 식물박물관이다. 2007년에 처음 문을 연 이래 안산시 대표 관광 명소로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몰려오고 있다. 자연친화적 설계 방식을 통해 3층 높이로 지어진 이풀실내정원에는 '드라세나 마지나타', '스투키' 등 다양한 공기정화 식물들이 식재돼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도 적합한 장소로 소개되고 있다. 이외에도 복합문화시설의 조건들을 갖춰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전시, 레스토랑, 카페 등이 운영된다. '사람, 식물 그리고 힐링'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이풀실내정원 홈페이지(http://eunicesgarden.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