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급감해 침체기 빠지자
혜택플러스 특화시범거리 지정
20~24% 할인·환급 '인천 최다'
▲ 이달 2일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에서 연수e음 혜택 플러스 특화시범거리 지정 선포식이 진행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연수구

인천 연수구가 운영 중인 '연수e음 혜택 플러스 정책'이 방문객 급감으로 침체기에 빠진 송도국제도시 커낼워크 상권을 되살릴 '구원병'으로 투입됐다.

구는 이달 2일 커낼워크에서 지역화폐 연수e음 혜택 플러스 특화시범거리 지정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남석 구청장과 김성해 연수구의회 의장, 커낼워크 상가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때 송도의 대표 상권으로 꼽혔던 커낼워크는 방문객 감소 등으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는 상황이다. 주변 대형 쇼핑몰인 현대프리미엄아울렛과 트리플스트리트 등을 중심으로 초대형 상권이 형성되면서 방문객이 급감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구는 침체한 지역 상권을 되살리기 위해 최근 연수e음 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커낼워크를 연수e음 혜택 플러스 특화시범거리로 지정하고 건물 벽면 로고 사인물과 가로등 사인물 설치 등 혜택을 제공했다.

연수e음 혜택 플러스 정책은 가맹점이 자체적으로 결제액의 3~7%를 선 할인하면 인천시의 기본 캐시백 10%에, 구의 기존 캐시백 2%와 코로나19 특별 캐시백 5% 등 7%를 추가 적립해주는 정책이다.

구는 지난해 4월부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돕기 위해 기존 연수e음 혜택 플러스 할인에 코로나 특별 적립금 5%를 더해 인천에서 가장 높은 20~24%의 할인·적립금 환급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 중 연수e음 혜택 플러스 특화시범거리를 4개소까지 늘리고 추가 적립금 환급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고남석 구청장은 “연수e음 혜택 플러스 특화시범거리를 통해 커낼워크 상권이 활기를 되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특화시범거리를 확대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