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 주변 관로 전수조사 불가피
파주시의 한 아파트 수돗물에서 탁수(흙탕물)이 발생하자 파주시가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뾰족한 대책이 없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관련기사 : [인천일보 4월4일자 온라인] '파주운정신도시 수돗물에서 탁수 발생, 수도관 토사 씻긴 것 추정'
6일 파주시에 따르면 운정3지구 6공구(A4BL) 내에 A 아파트 상수도에서 지난 3월30일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흙탕물이 나온다는 주민 민원이 제기됐다.
운정3지구 6공구 택지 기반시설은 2022년 준공 예정이지만, A 아파트는 올해 2월부터 1400가구 중 1000가구가 입주한 나 홀로 아파트 단지다.
그러나 지난 3월 중순쯤 일부 가구의 수도에서 흙탕물이 나온다는 민원이 제기된 후 지난 3월30일부터는 여러 가구에서 동시에 같은 민원이 쏟아졌다.
민원이 발생하자 파주시와 수자원공사,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 시공사인 중흥건설이 원인조사와 함께 아파트 저수조와 상수관 청소 작업을 진행 중이다.
원인파악에 나선 시는 이 아파트에 공급되는 수돗물이 교하배수지에서 운정 1·2지구에 공급되는 물과 같아 이번 흙탕물 발생이 6공구 내 물 공급을 위해 새로 연결한 관로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는 6공구 내 추가적인 기반 조성 공사로 인해 외부에서 유입된 것인지, 아파트 단지 내 관로에 쌓인 토사가 씻겨 나온 것인지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상황으로 주변 관로에 대한 전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흙탕물이 발생하자 시는 LH와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해 매일 1.5ℓ 생수 6개씩을 매일 전달하고, 15t 물차 10대를 동원해 저수조에 물을 채우는 등 음용수와 생활용수를 지원하고 있다.
또 이날 이 아파트와 맞은 편의 기존 아파트와 관로를 직접 연결해 새로운 용수를 공급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송구하다”며 “하루빨리 원인분석과 복구절차를 마쳐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파주=김은섭 기자 kime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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