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무총리상을 받은 김재민씨가 판소리와 어우러진 현대음악을 배경으로 까마귀의 효를 나타내는 안무 ‘반포보은(反哺報恩)’을 연출하고 있다./사진제공=한국효문화센터

과천시와 ㈔한국효문화센터가 주최하고 입지효무용대회운영회가 주관하는 ‘제13회 전국입지효무용대회’에서 김재민(충남, METADANCEPROJECT 단원)씨가 영예의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김재민씨의 현대무용 ‘반포보은(反哺報恩)’은 판소리와 어우러진 현대음악을 배경으로 까마귀의 효를 나타내는 참신한 안무로 효 규정부의 취지와 잘 맞았다.

명무부 국회의장상에는 장유진(서울, 유진가무악예술단 예술감독), 문화체육부장관상에는 대학일반부의 강지윤(경기,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원 무용과 4학년), 경기도지사상에는 나희수(경기, 고양예술고등학교 3학년), 보건복지부장관상에는 전통진흥부 정명숙(서울, 배은정무용단 단원)씨가 수상했다.

지난 3일 과천시민회관 대극장과 소극장에서 열린 ‘제13회 전국입지효무용대회’에는 한국무용과 외국무용 부문 등 350여명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한국효문화센터 최종수 이사장은 “춤을 통해 자신의 타고난 재능과 소질을 계발하고 훌륭한 효 창작작품이 생성돼 효에 대해 다시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나아가 효와 무용의 사회적 가치 확산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회는 효명세자가 어머니 순원왕후의 보령 40세를 경축하기 위해 춘앵전을 창제했고 노래자(老萊子)는 나이 70세가 되어서도 부모님을 즐겁게 해 드리려고 색동옷을 입고 춤을 추었다는 설화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과천=신소형 기자 ssh28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