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사업계획 변경 승인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 부근
1단계 시설 1조5000억 투입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예정
1만여개 일자리 창출 전망
▲ 인천공항 국제업무지구(IBC-Ⅲ)에 건설중인 국내 최대 규모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조감도. /사진제공=인스파이어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구(IBC-Ⅲ)에 들어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스파이어 복합엔터테인먼트 리조트' 개장 시기가 2023년 6월로 최종 정리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하면서 내려진 결정이다.

5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북미 최대 카지노 복합리조트 운영기업인 MGE사가 사업자로서 건설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약 6000억원(미화 3억달러+2억달러 추가)을 2차례에 걸쳐 외국인직접투자(FDI)로 들어왔다.

1단계 시설은 1만5000석의 다목적 공연장, 객실 1256실의 5성급 호텔, 외국인 전용카지노, 컨벤션센터 등으로 IBC-Ⅲ 부지(436만7000㎡)에 문을 연다. 1단계 사업비는 총 1조5000억원이다.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공교롭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인천공항에서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자'사업이 됐다. 리조트 운영기간에만 1만개 이상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당장 1단계 건설사업 일자리는 2만여명이다. 30년을 가정한 운영기간 동안 사업자 측 예측으로는 약 80만명의 직·간접적 신규 고용창출이 발생하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인천공항공사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관광산업 분야에서 대량실직 등 위축된 고용문제 해결에 인스파이어가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생산유발효과 5조8000억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인스파이어 리조트 계획(변경)은 코로나19 사태로 위기에 처한 관광·숙박 산업에 실용적 방향, 지속가능한 개발 전략을 담은 개장 시기 1년 연장이 핵심이다. 테마형 야외놀이 공간을 추가한 7만63㎡의 '패밀리파크' 신설이 포함되어 있다.

앤드류 빌라니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정부의 사업계획 변경을 승인한 소식이 전해져 매우 기쁘다”면서 “오는 2023년 인스파이어 리조트 개장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