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서구청 관계자들이 통학로 인도 가운데 자리 잡은 전봇대 이전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인천 서구

인천 서구가 안전한 등굣길을 위해 전봇대를 옮겨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서구에 따르면 지난 1일 서곶중학교 앞 전봇대 3기에 대한 이설작업을 완료했다. 이번 전봇대 이설은 구가 추진하는 '룰루랄라 즐겁고 안전한 등굣길' 사업의 하나로 추진됐다.

그동안 전봇대 이설은 해당 지역 학교 학생들의 주된 민원이었다.

서곶중뿐 아니라 보행로를 이용하는 인근 서곶초, 디자인고 학생들 역시 통학에 불편을 느끼며 전봇대 이설을 1순위 사업으로 꼽을 정도였다.

이에 따라 구는 한전과 긴밀한 업무협의를 통해 전봇대 이설 사업을 진행하기에 이르렀다. 어려움도 있었다. 이설 예정 장소 지하에 가스관이 매설돼 있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봇대를 하부곡선형으로 특수제작하는 등 적극 행정을 통해 이설이 가능해졌다.

인근 학교 관계자는 “그동안 전봇대가 통학로 인도 한가운데 자리 잡아 아이들이 큰 불편을 겪어 왔다”라며 “이번에 옮겨져 안심된다”라고 말했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