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 자유시보 사진 /연합뉴스

대만에서 청명절 연휴 첫날인 2일 열차 탈선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전 9시께 대만 북부 신베이시 수린에서 타이둥으로 향하던 타이루거 408호 열차가 화롄 다칭수이 터널 안에서 선로를 이탈했다"고 전했다.

대만 교통부는 "최소 36명이 생명 징후를 보이지 않고 있다"고 발표했다.

대만 경찰은 "36명이 심정지 상태이며, 61명이 병원으로 이송됐고 72명이 아직 열차 안에 갇혀있다"고 전했다.

사고가 난 열차는 8칸 규모로, 350명이 탑승했다.

대만 NEXT TV의 보도에 따르면 열차가 터널을 통과하던 중 공사 차량과 충돌하면서 발생했으며, 60여 명이 스스로 창문을 깨고 탈출했다.

이후 사고로 전체 전원이 차단되면서 열차 내부에 산소, 물, 전기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터널 안에서 심하게 훼손된 열차 4칸에 접근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시보는 열차의 5~8호칸이 심하게 뒤틀려 구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