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종현 예술감독.

인천시립합창단이 아주 오랜만에 대면 공연을 한다.

코로나19로 긴 어둠의 터널을 지나 작은 희망의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요즘, 다시 힘을 내 일어나려는 모든 이들에게 보내는 응원을 합창에 담았다.

인천시립합창단은 8일 오후 7시30분 '또 다른 시작 You are the new day' 공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주에서는 인천시립합창단 상임 작곡가 조혜영의 '땅에는 평화'가 초연된다. 이 곡은 전쟁에서 승리와 평화를 달라고 신에게 기도하는 내용으로 중세 그레고리오 성가를 바탕으로 작곡된 'Da pacem', 천상의 평화가 이 땅에 깃들기를 바라는 내용의 무반주 합창곡 'Dona nobis pacem', 신명 나는 경기민요인 '비나리'로 구성된다. '평화'와 '행복기원'을 주제로 만들어진 만큼 기운을 풀고 축원과 덕담을 기원하며 모두에게 행복한 날들이 펼쳐지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2부는 '희망의 빛'을 주제로 5곡을 부른다. 힘든 날을 뒤로하고 새날의 소망을 노래하는 '유아더뉴데이(You are the new day)', 마이클 잭슨의 '힐더월드(Heal the world)' 등을 부를 예정이다. 여기에 '봄아 오너라', '강 건너 봄이 오듯'과 같이 친근하지만 의미가 새롭게 다가오는 봄의 음악들을 부르며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의 기운을 더한다.

김종현 인천시립합창단 예술감독은 “지난해 한 번도 오프라인 연주회를 하지 못하다가 관객들을 모시고 진행할 수 있어 기쁘기 그지없다”며 “우리가 부르는 노래들로 희망찬 봄을 열어 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객석 띄어 앉기 방침에 따라 300여석만 예매를 받는다.

또 입장 시 출입 확인과 발열 체크, 공연장 내 상시 마스크 착용 등을 준수해야 한다. 전석 1만원. 032-420-2784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