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체육진흥센터(재단) 설립에 공식적으로 반대한 지 하루 만에 도체육회를 정치로부터 지켜달라는 청와대 국민 청원 글이 올랐다.

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제발 정치로부터 지방체육회(경기도체육회)를 지켜주십시오!’라는 청원 글이 게재됐다. 청원 글은 이날 오후 3시 기준 1200명을 넘어섰다. 이는 조도환 도체육회장과 이만희 이사가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방체육회를 정치 도구화하려는 정치인들의 폭거로부터 도체육회를 지켜달라”며 “현재 도체육회는 도의회의 예산삭감, 사업 회수, 조사특위 등 압박으로 거의 공중분해 되기 직전”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도의회는 도체육회 기능을 무시하고 행정력과 예산권을 앞세워 다른 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며 “당연히 법에 위배되는 사항이다”고 했다.

이어 “(도체육회는) 당연직 지자체장 회장 시절까지 포함해 도로부터 3개월 동안 혹독한 감사를 받았다”며 “이것이 도체육회만의 문제냐”고 꼬집었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달 31일 체육진흥센터 설립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한다며 전국 체육인들 대상으로 국민청원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