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세계항공콘퍼런스
▲ 인천공항 개항 2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제5회 세계항공콘퍼런스가 성황리에 끝났다. /사진제공=인천공항공사

인천공항 개항 20주년을 맞아 개최한 제5회 세계항공콘퍼런스에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한 항공산업 방향이 제시됐다.

코로나19로 통제된 시기에 맞는 ▲국가 간 여행제한조치 완화 권역인 '트래블 버블' ▲면역 여권 ▲비대면 방역 신기술 ▲항공여행 수요 전망과 회복 방안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등에 대한 항공전문가들 논의가 이뤄졌다.

30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해외 발표자와 국·내외 온라인 청중단 150여명을 화상으로 연결한 이번 세계항공콘퍼런스는 전 세계공항 관계자 2만7000명(누적 시청자)이 온라인 유튜브로 시청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세계항공콘퍼런스는 김경욱 인천공항공사 사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루이스 펠리페 국제공항협의회(ACI) 세계본부 사무총장은 인천공항 개항 20주년 축사를 했다.

기조연설은 살바토레 시아치타노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의장이 맡았다. “코로나19는 운송사업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포스트 코로나 시대는 승객들의 새로운 선호를 고려해야 한다”며 “위기 극복은 각 부문별 협력과 조율, 세계 각국의 운영기술, 규제에 대한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미래학자 토마스 프레이 미국 다빈치연구소 소장은 '변혁의 시대를 준비하기 위한 항공 산업 재편' 특별대담을 진행했다.

주제 별 토론에서 최근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 면역여권의 하나인 트래블 패스(Travel Pass)가 주목을 받았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관광재개 전망과 회복 전략도 관심을 끌었다. '모빌리티 혁명과 항공운송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에서는 약 4700억원 규모의 영국 미래항공 프로젝트가 소개됐다.

한편 김경욱 사장은 “이번 콘퍼런스 논의를 참고삼아 인천공항은 공항산업의 미래를 주도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한 지식과 정보를 교류하는 장을 앞으로도 마련하겠다고”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