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주일간 하루 30t씩 늘면서
처리량 84t… 적환장에 차곡차곡

김포한강신도시에서 발생하는 생활 쓰레기 처리를 위해 설치된 자원화센터(김포시 마산동)에 반입되는 폐기물이 일부 폐기물 수집운반 업체의 수거 지연 이후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김포도시관리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일부 생활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파업에 따라 자원화센터에 반입되는 폐기물량이 하루 30t가량 증가했다.

수도권매립지까지 이동하는 수송과 쓰레기 성상 분리에 소요되는 시간 단축으로 폐기물 수거지연 지역에 대한 빠른 수거를 위해 폐기물 운반차량의 회차 시간 단축 조치를 통해 수도권매립지로 가는 폐기물 일부가 자동화 처리 시설로 반입되고 있는 데 따른 현상이다.

공사 관계자는 “하루 65~75t 정도가 반입되는 수거 폐기물이 늘면서 소각 대기 중인 적환장에 쌓인 잔량 폐기물이 늘고 있지만, 처리에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하루 각각 42t을 소각할 수 있는 2기의 폐기물 소각로와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이용한 수영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자원화센터는 한강신도시 사업시행사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김포시에 기부채납한 생활 쓰레기 처리시설로, 2014년 준공 후 민간 기업이 운영하다가 2016년부터 김포도시관리공사가 운영 중이다.

시는 자원화센터의 적정 운영을 위해 한강신도시 장기클린넷과 신도시 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파주 소각장과 수도권매립지 반입을 통해 처리해 오고 있다.

앞서 지난해 김포시와 폐기물 처리 대행계약을 체결한 A 등 3개 폐기물 수집운반업체 소속 청소 근로자들은 시의 잘못된 폐기물 처리비용 원가산정 용역으로 임금이 삭감됐다며 지난 25일부터 용역 재실시와 임금 원상회복 등을 요구하며 담당 지역의 폐기물 수거를 거부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이날부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업체의 연장 근무를 통해 파업에 수거가 지연되고 있는 구역의 생활폐기물을 수거하도록 하고 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