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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했지만,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앞서 일본 정부는 22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해제했지만, 다시 확산세를 보여 긴급사태 재선포를 고려할 정도다.

30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수도권 긴급사태가 풀린 지 6일 만인 28일 기준으로 1주일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가 1713명으로 급증했다.

광역지역 단위로는 전국 47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 가운데 70%가 넘는 34곳의 신규 확진자가 전 주보다 늘었다.

특히 대도시뿐만 아니라 인구가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에서도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오사카 지역의 코로나19 요양자 수는 긴급사태 선포를 검토해야 하는 4단계(감염폭발)에 해당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는 전날인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4파에 들어섰다"며 "긴급사태 선포의 전 단계로 도입한 '만연 방지 등 중점 조치' 적용을 중앙정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조치에 따르면 발효하면 광역단체장이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 등을 명령하고, 위반 업주에는 과태료를 물릴 수 있다.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47만951명이고, 사망자는 하루 사이 29명 늘어 누적 9107명이다.

 

/정유진 기자 coffee17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