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는 경기도가 지난 2월 처음 시행한 ‘노후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시범단지 공모사업’에서 일산서구 문촌마을 16단지가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문촌마을 16단지 뉴삼익아파트(956가구)는 일산신도시 입주 초기인 1994년 준공 후 30년가량 된 아파트로 누수와 주차장 협소 등으로 주거환경이 열악했다.

이에 입주민들은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자 했으나 사업성 검토 등에 필요한 비용 마련에 어려움이 있어 추진하지 못했다.

문촌마을 16단지는 이번 공동주택 리모델링 컨설팅 용역 공모 선정으로 컨설팅 용역 비용 3억원을 경기도와 고양시에서 50%씩 부담, 시 주관으로 컨설팅 용역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용역은 오는 6월쯤 착수, 내년 2월 완료를 목표로 한다.

이번 컨설팅 용역은 16단지 여건에 맞는 리모델링 방안과 사업성 분석, 세대별 분담금 산정 등의 컨설팅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컨설팅 용역으로 일산신도시를 비롯한 화정, 행신, 중산, 탄현지구 등 1990년대에 건립된 노후 공동주택의 리모델링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1기 신도시 노후 공동주택의 주거 환경개선 정책을 경기도와 함께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