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첫 건강검진비·자녀 돌봄 휴가 지원 등
다양한 복지혜택 선도적 도입으로 처우개선
“급여 체계 개선하고 회원 통합 내실 다질 것”
/사진제공=인천시 사회복지사협회

“현장 사회복지사들의 노력과 헌신으로 건강한 지역사회가 만들어집니다.”

오는 30일 제 15회 사회복지사의 날을 맞아 만난 이배영(사진) 인천시 사회복지사협회장의 말이다.

이 회장은 사회적 약자들의 편에 서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현장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다양한 복지 혜택과 정책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최근 2~3년 사이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가 눈에 띄게 변화하고 있다. 변화 뒤에는 이 회장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

지난 2017년 처음 인천시 사회복지사협회장이 된 그는 선도적으로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에 나섰다.

“사회복지사는 사회적 약자의 행복과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게 지원하는 활동가입니다. 그런데 정작 사회복지사들이 일하는 환경은 열악합니다. 사회복지사들이 행복해야 돌봄을 받는 이들도 행복할 수 있어요.”

이 회장의 노력으로 인천은 전국에서도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이 혁신적인 도시로 손꼽힌다. 인천은 전국 최초로 사회복지사에게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자녀 돌봄 휴가제도를 지원한다.

“사회복지사들의 처우 개선은 복지 서비스의 질적 성장과 직결됩니다. 그동안 사회복지사들은 종합건강검진비를 지원받지 못했을 뿐 아니라 자녀를 위한 휴가도 없었습니다. 그들의 생활이 안정돼야 보다 나은 복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요. 이 밖에도 장기근속 휴가제도, 보수교육비 50% 지원 등 복지사들을 위한 복지 혜택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는 앞으로 풀어나갈 과제로 단일 임금체계를 꼽았다. 사회복지사들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선 임금 차이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협회원을 늘리는 것 또한 해결해야 할 과제다. 현재 인천에 자격증을 보유한 사회복지사들은 4만6000명이다. 이 가운데 가입회원은 3만3400명인데 매년 회비를 내는 진성회원은 2505명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남은 임기 동안 사회복지사들의 단일임금 체계를 만들려고 합니다. 이미 서울 등지의 사회복지사들은 임금 체계가 비슷한 편입니다. 인천도 사회복지사들끼리 임금 차이가 크게 나지 않도록 개선해 나가야 합니다. 또 진성회원 규모도 3000명 선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그는 현장에서 일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달라고 당부도 했다.

“현장에서 일하는 여러분 덕분에 인천이 건강해진다는 자부심을 갖고 활동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소명의식을 가지고 일하는 사회복지사 여러분, 힘내주세요.”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