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고양시에서 실종된 20대 발달장애인 장준호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한강에서 발견됐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일산대교 인근 한강에서 남성 시신이 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발견된 시신은 실종 당시 장준호씨가 입고 있던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있었으며, 1차 현장 지문 확인 결과 장 씨의 지문과 거의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실종 당시 장씨는 짙은 남색 점퍼에 검은색 바지와 회색 티를 입고 있었고, 어두운색 운동화를 신고 있었다.

경찰은 “재차 지문 감식과 부검을 통해 자세한 신원을 조사할 예정이다”며 ”실종자 가족에게도 장씨로 추정된 시신이 발견됐다고 알렸다”고 말했다.

장씨는 지난해 12월 28일 평화누리길 행주산성둘레길에서 어머니와 산책을 하다 실종됐다.

당시 장씨는 어머니를 앞질러 뛰어가 숨기를 반복하는 과정에서 사라졌다.

이후 관계 당국은 경찰 소방 인력과 수색견,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 작업을 해왔다.

올해 1월에는 실종 장소에서 약 100m 떨어진 한강 변에서 장씨의 것으로 보이는 점퍼가 발견되기도 했다.

/고양=김도희 기자 kd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