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모여라…'동수역'에 버스킹 판 깐다
뮤지션 모여라…'동수역'에 버스킹 판 깐다
  • 김은희
  • 승인 2021.03.25 18:56
  • 수정 2021.03.25 18:48
  • 2021.03.26 17면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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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공사 -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 '음악도시 인천' 조성 협약]

1950~1970년대 부평미군기지
클럽소속 음악인들 모이던 곳
이르면 하반기부터 정기공연
▲ 인천교통공사와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가 지난 24일 지역 음악인들의 공연 무대를 마련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 두번째부터 정희윤 교통공사 사장과 이장열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 대표 모습. /사진제공=인천교통공사

'음악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해 인천교통공사가 지역 음악 비영리단체와 맞손을 잡았다. 60여년 전 부평미군기지 음악인들이 모였던 대표 장소 인천도시철도 1호선 동수역에서 버스킹 공연이 추진된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24일 인천 비영리단체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와 '음악도시 인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앞으로 이들은 지하철역 버스킹 공연을 위해 상호 협력하게 된다. 교통공사가 국내 대중음악사에서 역사성을 지닌 인천 1호선 동수역사 내부를 문화 공간으로 제공하면,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가 공연을 기획·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르면 하반기 시작되는 정기 공연에 앞서 이들은 동수역을 부평 문화 공간으로 거점화하기 위한 내부 인테리어 구상도 함께 추진하게 된다.

여기서 동수역 3번 출구는 지난 1950∼1970년대 부평미군기지 음악클럽과 전속 계약한 음악인들을 실어나르는 정거장이 위치해있던 곳이다. 부평 중심지였던 신촌 음악클럽들이 주로 엘피(LP)를 활용했던 반면 미군 부대 내부에선 실제 연주가 가능했기 때문이다. 동수역 인근인 부평 삼릉 지역에는 당시 대중문화 예술인들이 대거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인천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면서 다양한 음악공연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국내 뮤지션들의 버스킹 활성화를 통해 '음악도시 인천' 만들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비영리단체 애스컴시티뮤직아트페어는 국내 대중음악의 발상지나 마찬가지인 부평구를 문화도시로 만들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9년 부평 대중음악 자원들을 이은 음악둘레길 코스를 조성한 데 이어 '부평애스컴시티 평화 페스티벌' 등의 문화공연 행사를 진행했으며, 지난해 10월에도 부평구에서 '제2회 애스컴블루스페스티벌'을 열고 유튜브 라이브로 이틀간 밴드 공연을 중계하기도 했다.

/김은희 기자 haru@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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