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충남선문대와 서울동국대가 대결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대학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2021년 U리그가 26일 개막한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대학스포츠협의회가 공동 주최하는 올해 U리그에는 신규 5개 대학을 비롯해, 인천대 등 역대 최대인 85팀이 참가한다.

대회는 10월까지 진행되는 권역리그에 이어, 11월에 권역리그 우수 성적 32팀이 참가하는 왕중왕전을 통해 챔피언을 정한다.

권역리그는 11개 그룹으로 나눠진 가운데, 1개 권역당 7팀 또는 8팀이 묶여 있다.

경기는 대학교 운동장이나 지자체 운동장에서 개최되고, 홈팀으로 지정된 대학에서 경기 운영을 맡는다.

재학생들의 관전과 응원이 쉽도록 주로 금요일 오후에 경기가 치러진다.

지난해 '죽음의 조'를 뚫고 2020 U리그(2권역) 우승을 차지했던 인천대는 이번 시즌 국제사이버대, 수원대, 서울KC대, 고려대, 서울사이버한국외국어대, 서울대, 한양대 등과 함께 3권역에서 왕중왕전 진출을 다툰다.

인천대는 지난해 2020 U리그(2권역) 우승 후 열린 왕중왕전에선 8강까지 진출했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지난해 우승팀 선문대는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를 비롯해 중앙대, 단국대, 홍익대 등과 함께 5권역에 속해 있다. 작년 준우승을 차지한 안효연 감독의 동국대는 숭실대, 경희대, 명지대 등 만만치 않은 팀들과 2권역에서 대결한다.

또 지난해 대학연맹 대회 2관왕인 연세대는 이장관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강호 용인대 외에도 성균관대 등과 4권역에서 맞붙는다.

U리그는 대학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공부하는 선수 육성, 캠퍼스내 축구붐 조성을 위해 지난 2008년 출범했다.

경희대가 왕중왕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후, 연세대와 고려대, 용인대가 두번씩 트로피를 들어올려 공동 최다 우승팀이다.

U리그에서 보여준 활약을 바탕으로 프로 무대에서 꽃을 피운 선수들도 많다. 대회 MVP를 수상했던 심동운(홍익대, 2011년), 김도혁(연세대, 2012년)은 K리그의 중심 선수가 됐다.

2013년 MVP 손준호(영남대)는 지난해 K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 1회와 2회 대회 연속 득점왕인 고경민(당시 한양대)은 현재 경남FC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2017년 득점왕 이현식(용인대)은 강원FC 소속이던 작년에 대표팀에 발탁되기도 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