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수리·공구 대여·택배 보관 '경비실'
현재 28곳 운영…인력·예산확대 필요
▲ 마을주택관리소는 집수리 뿐 아니라 공구 대여도 해준다.
▲ 마을주택관리소는 집수리 뿐 아니라 공구 대여도 해준다.

집에 보수가 필요하거나 택배를 맡겨야 할 때, 여러분은 어디로 연락하시나요? 관리사무소나 경비실을 가장 먼저 떠올리실 텐데요. 원도심 저층 주거지역에서 이런 관리사무소나 경비실 역할을 하는 곳이 바로 마을주택관리소입니다.

인천시에서는 2015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을주택관리소를 도입하여 운영을 시작하였습니다. 2019년 '인천시는 6개 구에 11개의 마을주택관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까지 총 20개소 이상의 마을주택관리소를 설치·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라고 발표하였는데요. 1년 후인 2020년 9월의 성과를 살펴보면, 2019년에 마을주택관리소 8개소(연수구1·서구5·중구1·강화군1)를 개소하였고, 2020년에 15개소(미추홀구2·연수구1·남동구3·부평구7·계양구1·서구1)를 추가 개소하여 총 28개소를 운영하여 당초 목표인 2022년 20개소를 훨씬 뛰어넘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중 중구의 2개 마을주택관리소, 답동·신흥동 마을주택관리소와 전동 마을주택관리소를 방문하여 담당 소장님과 함께 마을주택관리소가 하는 일, 교육 및 주택 수리 서비스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개선할 점에 관한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 마을주택관리소는 집수리 뿐 아니라 공구 대여도 해준다.
▲ 마을주택관리소는 집수리 뿐 아니라 공구 대여도 해준다.

마을주택관리소의 하는 일은 크게 네 가지로 주거 취약계층 대상 집수리 서비스, 집수리 교육, 무인 택배 서비스, 자력 보수를 위한 공구 대여를 들 수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집수리 서비스와 집수리 교육 일정에 차질이 있었으나, 주민의 관심이 계속 이어져 이미 수십 건의 집을 수리했다고 합니다. 마을주택관리소에서는 일반주택 수리 컨설팅까지도 예정하였으나, 현재 상황으로는 예산과 인원 부족으로 주거 취약계층의 주거환경개선 사업을 위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좀 더 계획적이고 활동적인 마을주택관리소를 위해서는 인력 채용(집수리 전문인력 포함)과 예산 충원, 지원 대상 확대, 세부적인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요즘, 불편하고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하며, 인천의 28개 마을주택관리소가 각 지역에서 뿌리를 잘 내리고 더욱 활성화되기를 바랍니다.

▲ 제2기 시민기자단 김양현
▲ 제2기 시민기자단 김양현

/도시재생센터 시민기자단 블로그 blog.naver.com/iurcblo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