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연평·승봉·문갑도 6~8월 개소
옹진군청.

섬으로 이뤄진 인천 옹진군이 각종 지원과 행정서비스에서 소외된 소규모 도서에 행정지원센터를 차례대로 설치한다.

섬 주민들은 뭍으로 나가지 않아도 섬에서 등본과 인감 등을 뗄 수 있게 된다.

22일 군에 따르면 올해 자월면 이작출장소 개소를 시작으로 소연평도·승봉도·문갑도·울도 등 4개 섬에 순차적으로 행정지원센터가 들어선다.

소연평도 등은 약 60~20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소규모 섬으로 진료소와 치안센터만 있을 뿐 직접적인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행정기관은 전무한 실정이었다.

이에 해당 섬 주민들은 주민등록등본 1통도 배를 타고 면사무소가 있는 섬을 방문해 발급받아야 했다.

상황이 이렇자 군은 섬 주민의 어려운 생활여건을 개선하고자 각종 민원 발급과 재난 초기 상황 등에 대응할 수 있는 소규모 행정지원센터를 지원하고 나섰다.

군은 중앙 관계부처에 인력과 예산지원을 건의해 정원 4명과 특별교부세 12억원을 확보했다.

현재 군비를 추가 투입해 각 도서에 행정지원센터를 설치 중이다.

소연평도, 승봉도, 문갑도는 오는 6~8월 개소할 예정이다. 울도는 올해 말 개소를 목표로 각종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군 관계자는 “자월면 이작출장소 개소에 이어 올해 소규모 도서에 행정지원센터가 개소되면 자도 주민들의 정주 여건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소규모 도서 주민을 위한 각종 시책을 더욱 꼼꼼하게 발굴하고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