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속 활동 위기 다수
단체 18곳 4억여원 도움 예정
지역 콘텐츠 발굴·마을 활성화

군포문화재단, 창작 활동비 지급
부천시·BIFAN, 괴담 창작지원

코로나19로 창작활동 중단 위기에 빠진 예술인과 지역 문화자원 지원 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22일 경기문화재단은 지역의 역사, 문화를 조사·발굴·기록하고, 문화자원 콘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18개 단체에 모두 4억4000만원을 지원한다.

문화재단은 '석기마녀와 신석기 스토리텔링(안산)'를 비롯해 지역문화자원 콘텐츠 발굴분야 10건에 1억7900여만원을(최대 2000만원), '찾아가는 어울더울 콘서트(화성)' 등 '마을공동체 활성화' 분야 5건에 7800여 만원(최대 2000만원), '약대마을 문화공간 세대공감(부천)' 등 '보이는 마을' 분야 3건에 1억8000만원(최대 80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군포문화재단도 코로나19로 창작활동 중단 위기에 빠진 지역 예술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업비 5000만원을 투입, 예술인에 긴급창작지원을 진행한다.

이번 예술인 복지사업은 지역 예술인들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창작활동을 중단하는 상황을 방지하고,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음악, 미술, 사진, 문학, 공연, 전통예술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에게 사업별로 사업 기간에 따라 300만원에서 최대 900만원까지 지원하며, 다음 달 15일까지 지원신청서를 접수 중이다.

지원대상은 군포시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예술활동증명을 완료한 예술인 중 2021년 2월 기준 건강보험료 고지금액이 중위 120% 이내이거나 신청인이 피부양자로써 고지금액이 150~180% 이내인 예술인으로 제한한다.

재단은 가점을 포함한 자격요건 점수와 사업계획 심의를 통해 최종 지원대상자를 최대 15명까지 선정할 예정으로, 지역문화예술발전 기여도와 창작활동 의지가 높은 예술인을 우선으로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지원대상으로 선정되는 경우, 사업기간에 따른 사업추진비가 우선 지급되며, 1개월 단위로 활동보고서를 제출하거나 최종 사업결과물이 확인되면 창작활동비를 지급받을 수 있다.

제2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이하 BIFAN) 조직위원회는 부천시와 함께 '괴담 창작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괴담 창작지원'부문에서는 괴담 스토리를 활용한 창작물 제작을 위해 '전문가 일대일 멘토링 지원', '괴담 기획개발 캠프', '괴담 단편 제작비' 등을 집중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기획개발부터 제작·후반작업·배급에 이르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 BIFAN만의 시그니처 프로그램으로 적극 개발해 나갈 예정이다.

또 개발 동안에는 각 작가에게 200만원의 창작지원금이 지급된다. 여기에 장르 영화 전문가들이 멘토로 참여하고, 개발에 장르적 밀도를 더할 저명 영화인들의 마스터 클래스도 열린다. 선정한 우수작품들에는 모두 3000만원의 상금과 제작자, 투자사와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가 제공된다.

'괴담 단편 제작지원'에서는 40분 미만의 단편 시나리오 10편 이내를 선정해 모두 1억원의 제작지원금(작품당 최대 1500만원)을 지급한다. 작업 기간에 멘토링을 지원하며 완성작은 내년 BIFAN에서 상영할 기회가 주어진다.

'괴담 기획개발 캠프'는 4월1일부터 17일까지, '괴담 단편 제작지원'은 5월3일부터 23일까지 BIFAN 홈페이지(http://www.bifan.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