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박물관, 내일부터 묘비 탁본 등 공개
용인이씨 족보./사진제공=용인시
용인이씨 족보./사진제공=용인시

용인시가 조선시대 사대부의 삶과 정신을 엿볼 수 있는 기획전을 마련했다.

용인시 박물관은 오는 17일부터 12월26일까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리는 '돌에 새긴 사대부의 정신'전(展)을 연다.

전시는 용인이씨, 연안이씨, 한양조씨, 해주오씨, 우봉이씨 등 용인의 주요 사대부 가문을 소개하고 40여 점의 유물을 통해 사대부의 삶과 정신을 보여준다.

특히 전시에서는 이중인의 '묘표', 조광조의 '신도비', 오달제의 '대낭장비', 이재의 '묘갈' 등 지난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수집한 묘비의 탁본 자료를 만날 수 있다.

또 사대부의 문화를 볼 수 있는 유교의 기본 경전인 논어와 중용, 가문의 계통과 혈통 관계를 적어 기록한 족보 등도 전시된다.

전시와 함께 종이와 색연필을 이용한 간단한 건식탁본 체험과 유교의 실천 항목인 삼강오륜에 대해 배우는 코너도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의 주요 사대부 가문을 통해 옛 조선의 모습을 들여다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사대부 무덤을 비롯해 관내에 있는 문화재에도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