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철 서울예대, 교수 교내 아텍서 개인전
31일까지 드로잉 14점·오브제 14점 선봬
▲ 전시관 내부 전경. /사진제공=서울예술대학교

서울예술대학교는 오는 31일까지 교내 아텍에서 조현철(사진) 디자인학부 교수의 개인 전시회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전시회는 '2021 트라이앵글이 전하는 조형적 뮈토스'를 주제로 이야깃거리(mythos)는 밤하늘을 수놓는 '별'(드로잉 14점(100호 6개, 30호 8개, 20호 4개), 오브제 14점) 등 28점을 선보인다.

조 교수는 디자인, 회화, 조각, 건축의 장르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작업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자 예술교육자다.

무사시노미술대학교 재학 시절인 1990년 작품 'The Earth'를 시작으로 지구환경문제에 관심을 갖고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작품 등으로 꾸준히 전시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09년 이후로 겸재 정선의 진경산수인 금강전도에서 영감을 얻어 트라이앵글의 구조적 미학에 천착하게 됐고 그것은 별과 별자리로 시각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으며 프랙털 기법을 활용해 작품을 확장해 나갔다.

최근에는 별에서 추출된 삼각형의 단순한 형태학적 고찰을 넘어 하늘과 땅 사이에 존재하는 인간의 유한한 생명을 자연과 우주라는 거대한 세계로의 연결로 확장하는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2006년부터는 세계 유수의 예술대학(8개국) 교수, 학생들과 함께 예술창작을 통한 지구환경문제 개선을 주제로 디자인이 만드는 자연 전(Nature created by design)을 진행하고 있다.

Olympic Fine Arts 2012 London에 한국 대표로 참가해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전시했으며 작품이 영구 소장됐다. 동경 K 갤러리, 인사아트센터, 학고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성남아트센터, 문화공장 오산, 서울예술대학갤러리 등에서 초대전 및 개인전을 다수 진행한 바 있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