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향, 오늘 유료회원 초청 공연
신은혜 지휘 …오펜바흐 서곡 등 선봬

시립합창단, 18일 '브람스를 아시나요'
소프라노 석현수·바이올린 윤혜림
'네 개의 사중주' '헝가리 무곡' 협연

군포 프라임필, 20일 '새봄음악회'
실력파 인증 피아노 라쉬코프스키
차이콥스키 '교향곡 제4번' 연주
▲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 소프라노 석현수
▲ 바이올리니스트 윤혜림
▲ 수원시립합창단 신은혜 부지휘자

성큼 다가온 봄, 눈과 귀를 설레게 할 새봄 맞이 음악회가 열린다.

수원시립교향악단은 오는 11일 오후 7시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수원시립예술단 유료회원들을 위한 유료회원 초청 음악회를 연다.

이번 공연은 수원시립예술단의 든든한 후원자이자, 버팀목이 돼 주는 유료 회원들을 위해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고자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The art of love'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수원시향의 부지휘자 신은혜 지휘자가 지휘봉을 잡고 유튜브 '대니 랜드'로 폭넓은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스타, 대니 구가 협연자로 나선다.

공연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과 오케스트라를 위한 로망스 2번'을 선보일 계획이다. 포레의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모음곡, 작곡가 오펜바흐의 오페레타 '천국과 지옥' 서곡, 차이콥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 환상' 서곡 등을 수원시향의 연주를 통해 들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8일 오후 7시30분부터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는 수원시립합창단 제177회 정기연주회 '브람스를 아시나요?'를 개최한다.

이번 연주회는 낭만주의 시대에 고전음악의 전통을 지킨 독일 고전파 최후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Johannes Brahms, 1833~1897)'의 작품을 중심으로 봄과 사랑의 하모니를 전달한다.

합창단은 첫번째 무대에서 '네 개의 사중주(Vier Quartette), Op. 92'를 선보인다. 이 작품은 다우머, 알머스, 헤벨, 괴테의 시에 브람스가 곡을 붙인 작품으로 총 4개의 곡으로 구성돼 있다. 이어 소프라노 석현수와 바이올리니스트 윤혜림이 꾸미는 특별한 무대가 마련된다. 우리에게 '노래의 날개 위에'로 잘 알려진 멘델스존의 가곡 'Auf Flügeln des Gesanges'와 강렬한 리듬, 인상적인 멜로디 라인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Hungarian Dances No.5)'을 각각 소프라노 석현수의 목소리와 바이올리니스트 윤혜림의 연주로 들려줄 예정이다.

마지막 무대에서는 '사랑의 노래 왈츠(Liebeslieder Waltzes, Op.52)'가 연주된다. 이 작품은 브람스가 슈만과 클라라의 셋째 딸인 율리아를 연모하며 얻게 된 행복감과 사랑의 정서가 잘 녹아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소프라노, 알토, 테너, 바리톤과 2대의 피아노를 위한 성악곡으로 작곡돼 총 18곡으로 이뤄져 있으며 시인이자 종교철학자인 게오르크 다우머(Georg Friedrich Daumer, 1800~1875)의 시집 '폴리도라'에서 가사를 차용했다. 남자와 여자가 서로 연애하며 얻게 되는 기쁨과 슬픔, 갈등과 극복 등을 다루며 사랑의 행복, 고통에 대해 표현한 이 작품은 밝고 즐거운 왈츠 리듬에 곁들어진 중후한 느낌의 세련된 화성들로 듣는 이들에게 사랑스럽고 유쾌한 분위기를 물씬 느껴지게 하고 있다.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20일 오후 7시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새로운 봄을 맞이하는 '2021 새봄 음악회'를 연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군포문화재단 상주단체인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와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가 협연을 통해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1997년 창단한 군포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교향악은 물론 오페라 및 발레 등 극장음악 전문 오케스트라로 연 100회 이상 공연을 소화하며 다양한 음악적 색채를 구현하는 매력적인 오케스트라로 인정받고 있다.

러시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일리야 라쉬코프스키는 8세에 데뷔한 이후 세계 유수의 콩쿠르를 거치며 국제 무대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로 일본, 독일, 프랑스 등 세계 각지 투어에서 쇼팽과 프로코피에프 리사이틀 연주로 크게 호평받은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군포 프라임필은 오페라 '이고르 공' 서곡,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제4번', 일리야 라쉬코프스키 협연의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공연 관련 자세한 문의사항은 수원시립예술단(www.artsuwon.or.kr)과 군포문화예술회관(www.gunpoart.net) 등 각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