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판 키운다…540억 증액 투자
수달코리아측 채용지원 요청도

첨단 PCB(인쇄회로기판)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 '에이티앤에스 그룹'과 유럽 최대 규모의 친환경 건축 소재 제조기업 '수달 그룹'이 국내 제조시설 증설과 수출 확대를 목표로 경기도에 약 540억원을 증액 투자한다.

9일 도에 따르면 그동안 안산과 안성시에 각각 제조시설을 운영한 에이티앤에스와 수달 그룹은 올해 증액 투자를 바탕으로 공장 증축 및 수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이티앤에스 그룹은 고집적(한 개의 반도체 칩에 구성된 소자의 수가 많은 것) PCB 생산 세계 2위, 연 매출 약 1조 4000억원의 글로벌 기업이다.

안산에 있는 ㈜에이티앤에스코리아는 한국법인의 기술적 강점인 의료용 초소형 PCB 기술력 확대를 바탕으로 향후 43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약 8260㎡ 규모의 제2공장을 설립해 3년간 150여명을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다.

연 매출 약 1조 2000억원의 수달 그룹 역시 안성에 있는 수달코리아㈜에 2150㎡ 규모 공장 증축하고 20여명을 신규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의 '소·부·장 전문기업인증'을 취득한 수달코리아 같은 경우 이번 투자와 함께 도에 채용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도는 경기도외국인투자 기업지원센터(GAFIC)가 운영하는 경기도외국인투자기업 온라인 채용관 등을 통해 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류호국 도 투자진흥과장은 “코로나 국면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불구하고 본사로부터 증액투자 결정을 끌어낸 도 외국인투자기업에 감사하며, 외국인투자기업의 고충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외국인투자기업의 채용지원을 위한 온라인 채용관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투자기업이 구인·구직을 희망할 경우 온라인 채용관을 통해 신청하거나 외국인투자기업지원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임태환 기자 imsen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