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의회 신축안 통과…9월 설계용역 내년 6월 착공
가설 건축물에서 민원 업무를 처리 중인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모습. /사진제공=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가설 건축물에서 민원 업무를 처리 중인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모습. /사진제공=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총 사업비 140억여원이 투입되는 인천 연수구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최근 해당 사업 계획이 연수구의회를 통과하면서다.

연수구의회는 지난 5일 제238회 임시회를 열고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에 대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구는 송도동 313의 7번지 부지에 사업비 143억9600만원을 들여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를 조성할 예정이다. 연면적 4500㎡ 규모(지하 1~지상 4층)의 청사 1층에는 민원실이, 2층에는 주민자치실과 작은도서관이 들어선다. 3층에는 프로그램실과 생활체육실이, 4층에는 대회의실이 설치된다. 구는 올 9월 설계 용역에 착수하면 2024년 2월 준공을 목표로 내년 6월 착공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분동된 송도5동은 인천에서 청년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으로 3만600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운영 중인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는 가설 건축물을 임시 청사로 사용하고 있어 공무원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하고 민원인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에게 필요한 여러 생활편의시설을 동 주민센터와 함께 설치해 주민 생활 편익 증진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제237회 임시회에서 연수구 보훈회관과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계획이 담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부결돼 논란(인천일보 2월25일자 7면)이 일었다. 이후 고남석 구청장은 “구의회가 뚜렷한 명분 없이 보훈회관과 행정복지센터 신축 사업 추진을 막아섰다”며 반발 수위를 높였다.

반면 김성해 의장은 “집행부에서 각각 사안이 다른 두 사업을 묶어 올렸기 때문에 통째로 통과시킬 수 없었다”며 송도5동 행정복지센터 건립 사업만 별도로 처리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했다.

보훈회관 신축사업은 건립 예정지 선정을 두고 구와 구의회 간 이견을 보여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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