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는 8일 하남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민자 한국어 교육 개강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하남시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통합한 후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어 교육 수강생을 비롯해 센터 이용자, 후원자 등 100여명이 줌(Zoom)을 이용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개강식에 이어 시설 오픈 하우스 행사도 열고 포토존과 프로그램 홍보관, 체험존 등을 개방했으며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예약을 한 소수의 인원만 참석했다.

센터는 연말까지 10개월간 언어가 서툴러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혼이민자들을 대상으로 기초입문반과 심화반, 실용 한국어반 등 7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교육은 방역 수칙을 준수해 소규모 대면 수업으로 진행한다.

교육을 희망하는 결혼이민자는 센터 다문화가족팀(031-793-2993)이나 홈페이지(hanam.familynet. or.kr/center)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상호 시장은 개강식에서 “(타지 생활 속에서)다른 문화와 다른 말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센터가 여러분의 벗이 돼야 하는 이유”라며 “국적에 상관없이 서로가 다양성을 존중하는 도시가 좋은 도시다. 각 나라의 말과 문화로 하남시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행사를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