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성3.1운동 만세길이 대한한민국 공공 디자인 대상을 받았다./자료제공=화성시

화성시는 역사적 고증을 거쳐 조성한 ‘화성3.1운동 만세길’이 ‘2020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에서 프로젝트 부분 우수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세계적인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2020’에서 브랜딩으로 인정받은 데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화성3.1운동 만세길은 1919년 당시 우정읍 주곡리∼장안면 석포리∼ 수촌리∼장안면사무소∼우정읍 쌍봉산까지 총연장 31㎞이며 당시 만세꾼들의 발자취를 복원한 역사 테마 길이다.

방문자센터를 시작으로 독립운동가 유적지, 횃불 시위터, 화수리 주재소 등 15개의 항쟁지를 하나의 길로 연결했다.

또 만세길 전문 해설사를 양성하고, 만세길 방문자들이 각 지점에서 스탬프를 찍을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개발해 시민들이 화성 3.1운동을 다각도로 이해하고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2019년 4월 개통 이후 지난해까지 4833명이 방문했으며, 351명이 완주훈장을 수령했다.

신관식 문화유산과장은 “2015년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5년에 걸친 철저한 역사적 고증과 심도 있는 브랜딩 개발이 이뤄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화성3.1운동의 정신을 드높이고 역사와 문화가 숨 쉬는 곳이 될 수 있도록 세심히 가꿔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한민국 공공디자인대상 시상식은 지난 5일 문화역서울284 RTO(구 서울역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해 개최됐다.

/화성=이상필 기자 splee1004@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