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열차 투입과 구래역 회차 등 한시적 운영...'지옥철' 오명 벗는다!
김포시청사전경/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청사전경/사진제공=김포시

김포시가 시 공기업을 통한 도시철도(김포골드라인) 직영운영과 추가 제작을 의뢰한 차량 입고 전까지 예비열차 추가 투입과 회차 등을 통해 골드라인의 출근 시간 혼잡율을 완화할 방침이다.

시는 이런 내용의 김포골드라인 안정화와 혼잡율 완화 계획을 지난 5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4년까지 예비열차 1편성 추가 투입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구래역 회차를 통해 배차 간격을 단축해 출근 시간대 혼잡율을 30% 이상 감소시킬 계획이다.

이용객이 가장 몰리는 출근 시간대 시간당 3편성 투입으로 구래역에서 김포공항역까지 왕복 배차 간격을 단축해 혼잡율 완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는 출근 시간대 양촌역 이용객이 150명 내외로 다른 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데 따른 것으로, 시는 양촌역 이용 시민 불편 해소방안으로 구래역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를 투입할 계획이다.

시는 6월 전까지 이 같은 계획의 시범 적용을 위한 검토에 착수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버스전용차로 협의를 통해 고촌에서 개화역 간 버스전용차로 추진으로 최대 혼잡구간인 풍무, 고촌역 이용객들을 분산시킨다는 계획도 수립했다.

최대 혼잡시간이 오전 7시40분부터 8시20분까지 해당 시간 이용객들의 ‘10분 일찍 나오기’와 ‘안쪽부터 탑승하기’ 등의 캠페인을 통해 이용객들의 자발적 참여로 혼잡율을 완화하고 미탑승객이 없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정하영 김포시장은 “개통한 지 1년 반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차량 진동과 열차 운행 장애, 출퇴근 시간대 높은 혼잡율 등 여러 문제점이 발생했다”며 “우선 골드라인의 시 공기업의 직영 전까지 단기적 대책추진으로 편리한 철도교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2024년 서울교통공사와 위탁운영 계약 종료에 맞춰 골드라인을 시 공기업인 김포도시공사가 직영하는 방안 검토를 위해 타당성 용역과 함께 차량 추가 제작에 나서 2024년부터 5개 편성을 증차 운행할 계획이다.

한편, 2019년 9월 개통 후 누적 이용객이 2400만 명을 넘어선 김포골드라인의 도시철도기본계획(8만9000명) 대비 이용객이 68%로 집계된 가운데 출근 시간대 최대 수요(1시간 기준)는 기본계획 예측수요(4800명) 대비 133%로 조사됐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