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문화체육 등 6개 분야 공유 위한 상생모델 만든다

하남시와 서울 송파·강동구가 지속가능 도시 발전 인프라 조성을 위한 지자체 간 상생모델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3개 지자체가 교집화 한 당면 현안인 지하철 3·5·9호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 위례신사선 등 교통 문제부터 문화체육·환경·공중보건 부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이 기대된다.

8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김상호 하남시장과 박성수 송파구청장,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최근 ‘지자체 간 상생 협력을 통한 지속가능 도시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이들 지자체는 앞으로 교통·환경·감염병 분야 등 6개 분야에 대해 상호 지원과 협력하기로 했다.

3개 지자체는 한예종 송파구로의 캠퍼스 이전 위한 광역적 연대, 문화예술·체육·교육인프라 자원 상호 지원과 공유, 도로·교통망(광역 포함) 구축, 각종 환경정책 사업과 하천의 효율적 관리, 감염병 예방 확산방지 위한 공중보건 의료망 네트워크 활성화, 수준 높은 공공서비스 향상 등 현안 사안에 대해 한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하남시는 이번 협약으로 인근 지자체인 송파구(지하철 3호선과 위례신사선), 강동구(지하철 5호선·9호선, GTX-D노선)와 협의가 필수인 주요 현안 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력 체계가 구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상호 시장은 “이번 협약은 서로가 길이 되는 140만 하남-송파-강동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위한 것이다. 인근 지자체 간 협의가 필수적인 주요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 창구가 마련된 점에서 기대가 크다”며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방역 연대를 포함해 대전환기를 준비하는 6대 분야 협력은 3개 지자체 상생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교통 분야에서 지하철 3·5·9호선, GTX-D노선, 위례신사선 등 협력은 경제·생활 공유 도시의 기반을 닦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세 지자체 간 협약이 경기도와 서울시 지자체 상생모델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하남=이종철 기자 jc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