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강화군이 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은 발생으로 지역사회 확산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한 대군민 호소에 나섰다.

유천호 군수는 8일 대군민 담화를 통해 “지금의 상황은 지역 내 유행이 우려될 만큼 위중한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불필요한 외출, 만남과 모임을 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준수”를 당부했다.

강화군은 관내에서 지난 주말에만 코로나19 확진자 12명이 발생했다.

이에 군은 확진자의 동선과 접촉자를 분류하고 검사 범위 등을 넓혀 지난 주말에만 2천2백여 명에 대해 검체검사를 실시하는 등 지역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유 군수는 “확진자의 동선공개는 중대본 지침에 따라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에는 비공개가 원칙이지만 접촉자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장소는 최대한 공개해 추가 감염을 차단하고 군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확진자와 그 가족, 방문장소 또한 코로나19의 피해자이므로 서로 이해하고 포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 군수는 “그동안 우리 군의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강력한 대응에도 계속되는 확진자 소식으로 걱정을 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왕수봉기자 8989ki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