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노트북·태블릿 할인
아동 상품군 매출액 급증

지역 유통업계가 코로나 19 발생 이후 첫 3월 정상수업이 진행되면서 활기가 돌고 있다.

가방, 문구용품과 같은 학용품부터 노트북, 태블릿PC 등 다양한 상품 할인에 나서며 신학기 특수를 노리고 있는 모습이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신학기특수 효과를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3일까지 백화점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아동 상품군 매출은 1년 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도 지난달 3주차 기준 신학기 아동 상품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0% 가량 늘었다.

이마트 신학기용품 판매량도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지난해 동기 대비 150% 확대됐고 채색 용품은 133% 뛰었다.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은 '매일 등교'가 가능해지면서 책가방과 아동복, 학습 준비물 등 구매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 상권도 활기가 돋는 모습이다. 인천남촌농산물도매시장 한 상인은 "개학 직후 급식 등에 들어가는 식료품을 중심으로 매출이 20% 가량 늘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본격적인 봄날씨가 시작되고 코로나19 백신 접종 등이 맞물리면서 소비심리는 더욱 살아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한국은행이 지난달 23일 발표한 '2021년 2월 소비자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7.4로 1월보다 2.0%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유통업계는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3월 신학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27일까지 애플(윌리스) 맥북프로(16형) 구매시 15만원이 즉시 할인되고, 아이패드 구매시 폴라리스 오피스 프로 6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도 11일까지 건강한 신학기를 위한 유아동 팝업행사를 개최한다. 신학기맞이 키즈 브랜드 혜택도 다양하게 준비돼있다.

이마트는 대학생을 겨냥한 신학기 가전용품 대전을 17일까지 열어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인기 노트북PC를 할인 판매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봄, 새학기 등을 맞아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가 더해지면서 소비심리가 더욱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나영 기자 creamy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