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날 때마다 수묵화 그려…휴지 활용 사생도
임현락 '1초 수묵' 배달래 '바디페인팅' 선봬
오산시립미술관 3월의 3인전 포스터.
오산시립미술관 3월의 3인전 포스터.

오산시립미술관은 9일부터 5월23일까지 영화배우 김규리와 작가 임현락, 배달래의 작품으로 꾸민 특별전 '三월의 三인展'을 연다.

미술계의 '신인'인 김규리는 방송촬영이나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스케치북이나 화첩을 챙겨 수묵을 기반으로 한 사군자나 실경산수화를 그리고 휴지나 냅킨 등 다양한 재료에 낙서처럼 사생하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또 작가 임현락은 2011년부터 빠른 필치로 수묵의 물성을 탐구하는 '1초 수묵'이라는 창작기법을 선보이고 있으며 2015년 제56회 베니스비엔날레 병행전을 계기로 해외에 알려진 베테랑급 작가이다.

작가 배달래는 지난해 오산시립미술관에서 열린 '여余, 여汝, 여女, 여如/4인의 동시대 여성작가展'에 초대돼 퍼포먼스를 선보였으며 이번 전시에서는 마네킹에 그동안 연마한 바디페인팅 기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사항은 재단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전시팀(031-379-9944)으로 문의하면 된다.

/오산=송경식 기자 kssong02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