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과 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 추진

김포시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일회용품 사용량 증가에 따라 다량 배출되는 폐비닐을 가로수 보호판으로 재활용한다.

시는 지난 2월26일 김포도시관리공사와 가로수 보호판 제작업체인 ㈜포우천, ㈜어스그린코리아와 ‘자원 순환형 재활용제품 적용 시범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시는 수거된 폐비닐을 가로수 보호판 제작원료로 공급해 생활 폐비닐 자원순환 시스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폐비닐로 제작되는 가로수 보호판은 빗물 침투 방식으로 설계돼 생육환경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존 가로수 보호판보다 가격이 30% 정도 저렴해 경제적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와 공사는 협약에 따라 원료제공과 보급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포우천과 어스그린코리아는 가로수 보호판 제작과 품질 보증을 맡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협약으로 폐비닐 문제 해소뿐 아니라 재활용제품 공공수요 창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고부가가치의 재활용제품이 많이 생산되고 올바른 분리배출로 재활용제품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이 전환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김포=권용국 기자 ykkwu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