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협의 없는 화물차 주차장 조성은 주민 기만행위”
10일 인천시청 앞에서 주민드로가 공동 기자회견 진행
 

더불어민주당 정일영 의원(인천 연수을)은 지난 6일 송도 8공구 아파트 주민들과 초청 간담회에서 “인근 9공구 화물차 주자창 조성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화물차 주차장의 입지 적정성 및 후보지 검토를 위해 인천시·연수구가 공동으로 진행한 ‘인천광역시 화물차 주차장 입지 최적지 선정’ 용역 결과 발표를 앞두고 화물차 주차장 부지와 가장 가까운 8공구 주민들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이날 정 의원은 “화물차 주차장은 필요한 시설이나, 주민과 어떠한 협의도 없이 9공구에 화물차 주차장을 조성하는 것은 주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또한, “그동안 박남춘 시장과 조택상 부시장 등을 만나 주민 피해가 적은 에코파크 등 대체부지에 대한 대안을 적극 검토해달라고 지속적으로 요청했으나, 이에 대한 구체적인 답변이나 노력 등이 매우 부족했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2007년 도시개발계획 당시 9공구 화물차 주자창 부지 주변은 공원 지역이었으나, 현재는 많은 지역 주민들이 집약하여 생활하는 주거지역으로 크게 변했다”라며, “대형화물차 폭주와 소음·분진 등으로부터 주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체부지를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구했다.

특히 이날 주민 간담회를 주관한 송도 호반베르디움 에듀시티 입주자대표 김영철 회장이 주민들과 함께 빠른 시일 내에 공동 기자회견을 진행하자고 제안하자, 정 의원은 “이번 10일 수요일 오전 인천시청 앞에서 주민들과 함께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답했다.

/남창섭기자 csnam@incheonilbo.com